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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 줘도 당신은 빛날 거잖아.

초고교급 수집가

✧재능✧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그는 종종 뒷세계에서 일어나는 '시체'의 경매에도 참가하곤 한다. 죽은 유명인의 사라졌다고 알려진 뼛조각, 여배우의 피부일부분, 사진작가의 눈, 피아니스트의 손 등... 그는 재능을 대신해서라도 재능인들의 육체까지도 소유하고 싶어했다. 직접 누구를 죽인 적은 없지만...

어쩌면, 이 학교에서도?

✧성격✧

가지지못한것에 대한 질투와 갈망, 욕심을 꽁꽁 숨기고 그것을 수집으로써 해소하고 있다. 자기 자신이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닫지도 못하며 그것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는 기업정서와 맞물려 이런 성격으로 자라버린 것.

 

원하는 것은 재능이었기에 그것이 없는 사람은 가치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저 보통 사람들을 대하듯 하는 어느정도의 예의정도뿐. 사람자체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 편.

 

모두를 좋아하고 잘 해주는 나 라는 이미지에 어느정도 자신을 맞추고 있는 것도 있어 좋아하는 상대에게라면

거의 맞춰주는 느낌.

 

가지고싶어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고야 만다. 포기도 좌절도 모르는 채 자라온 도련님 같은 성격이 되었지만 정작 가지고 싶었던 것은 가질 수 없었던 패배의 기억이 그의 정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집착하며, 소유하길 원하고 있다. 

 

무엇이든 가져왔기때문에 그 외에 별로 관심이 없어 다른 사람들에게 맞춰 생각해줄 뿐,

그 무의식은 어린아이의 것에 가까울 것이다.

 

재능이 모든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그 재능이 아까우니 죽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는사람 기준 왼쪽눈이 보라색에 가깝고 반대쪽은 파란색에 가까운, 여러가지색으로 반짝이는 듯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반짝반짝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눈을 매일 감고 다녀서인지 눈이 유달리 촉촉하다. 그래서인지 오래 뜨고 있으면 눈물이 나기도 하는 듯, 눈물샘이 약한 모양. 

 

수집품들을 보이기 꺼려하는 근본적 이유는 상 외에도 수집하는 그것들이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힘든 취미라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기 힘으로 딴 상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걸 본 사람이 어떤 표정을 할지, 그것을 생각하는것 자체가 불쾌하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며 전전긍긍하는 것 같아서. 자신이 스스로 그만둘까 하고 생각할때는 괜찮지만, 남이 그만두라고 말한다면 반발하고 화를 낼 것.

 

신체수집가이긴 하나 실제로 시체나 피를 보는 것에 거부감이 있으며 평범하게 반응한다. 그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처리가 끝난 일부분일 뿐이다.

✧특징✧

투명 케이스(작은 조명 세트 포함) 메스

✧소지품✧

✧특징✧

 

어릴때부터 그는 잘하는 것이 없었다. 아니, 최고의 교육을 받은 것 치고는 그랬다. 최고의 시설, 최고의 교육자, 그는 모든 환경을 갖추었지만 그래도 그는 항상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혼자 밤에 좌절과 괴로움으로 눈물짓던 그때, 냉혹했지만 부드러웠던 이미지의 아버지는 그에게 쓴 커피에 몰래라는 듯 사탕을 넣어 주었고 못해도 괜찮다. 잘하는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은 결과만을 본다. 어떤 방법이건 손에 넣는 사람이 승자라고 말해주었다.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돈으로 사 자기의 것으로 만들면 되는 거라고. 그때 해준 말은 아이의 평생을 결정지었다. 

그는 손에 넣을수 없는거라면 그 결과를 의미하는 메달, 트로피, 상장들을 수집했다. 자신이 가질 수 없었던 것들이지만 존재하는 이상 그건 얼마든 돈으로 사모을 수 있었다. 이렇게 쉬운 일인데 그 빛이 바래지는 않는다. 그는 그 사실에 매우 만족했다.

그런 나날들중 어떤 가난한 사람이 메달을 팔겠다고 연락해왔고 그는 승낙하여 그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그는 그 메달로도 충분한 원조를 받지 못하고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돈을 벌기위한 노동으로 지쳐 있었고 소년은 그런 그를 안타까워하며 메달과 함께 그의 재능을 사겠다며 후원을 시작했다. 그 순간 그 사람이 보인 눈빛은, 소년이 평생을 갖고싶어했던 그런, 선망의 눈빛. 

자신에게는 썩어나는 이것도, 누군가에겐 아주 간절히 필요한 것이었다.

소년은 그 사실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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